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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임원 사표제출
정상철 dreams@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3-04-25 06:00:00
 정말 밥은 설익었으며, 라면은 짰을까? ‘라면 상무’의 물의는 과연 개인의 성격 탓이었을까 아니면 좀 먹어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특권의식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이거나 둘 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 잘난 인간들이 종종 보여주는 일종의 ‘티내기’인데, 아주 그냥 박살이 났다.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회사는 곧바로 수리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일이다. 이건 명백하게 개인의 잘못이지만 세상의 지탄은 포스코에너지도 함께 받았다.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니, 일단 우박은 피해가고 볼 일이었을 것이다. 그의 사표와 관련 포스코에너지는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사과는 사과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건 우리 사회에 감정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는 것이다. 포스코에너지 그 임원, 대한항공 LA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밥이 제대로 익지않았다”며 입맛에 맞게 라면을 끓여줄 것을 요구했다. 승무원이 내온 라면에 대해서는 “라면이 설익었다”, “너무 짜다”며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여승무원의 머리와 얼굴을 때렸다. 그 승무원의 비참했을 하루를 다독여 줄 방법은 유일하다.‘감정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혹은 배려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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