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무용 교수 제안

최근 폐쇄된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을 ‘5·18 테마파크(문화전당)’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이무용 교수는 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공간의 보존과 문화적 전략’이란 주제의 포럼에 앞서 20일 배포한 발제문에서 “이 세트장은 도시 전체가 5·18테마파크인 광주의 축소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이 곳에 문화박물관과 문화충전소 기능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 2015년까지 공방·작업실·예술촌 등 문화발전소 기능을 갖춘 뒤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5·18테마파크인 문화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 전남도청에 조성중인 아시아 문화전당의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중 7대 문화권 사업 등과 연계하고 시민문화 공간, 상설 시민장터, 당시 자동차를 활용한 세트장 투어 프로그램 등 세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북구 오룡동 일대 5만6000여 ㎡에 30억 원을 들여 지어진 <화려한 휴가> 세트장은 운영비 부담 등을 이유로 현재 잠정폐쇄된 상태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