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전거타요]
빛고을바이크사업단 자전거운동 선포

▲ 지난 14일 열린 광주YMCA 자전거운동 선포식에 참여한 이들이 거리 대행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YMCA가 자전거운동 선포식을 하고 자전거 친화적인 광주 만들기에 나섰다.

광주 YMCA는 지난 1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광주 YMCA 무진관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광주YMCA 빛고을바이크사업단과 광주시,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운동연합, 에너지관리공단 호남지역센터가 참여해 자전거운동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자전거운동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 운동으로 고유가, 교통난, 환경오염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참가자들은 자전거운동 선언문을 통해 “산업혁명의 역동성, 발단된 소비문명, 풍요하고 윤택한 생활양식은 인간 중심의 편리함만을 추구해 지구환경의 관점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일이 우리 모두에게 지워진 공동책임이라고 믿으며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이래 인류의 명작 중의 하나로 자전거를 꼽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자전거 이용의 확대는 저탄소사회를 실현하는데 중추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광주 YMCA 건물 외벽에 설치될 예정인 자전거 조형물의 제막식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금남로 4가~한미쇼핑 사거리~옛 노동청 삼거리~행사장까지 거리 대행진을 벌였다.

광주YMCA 최영관 이사장은 “자전거와 자동차가 공생하는 교통문화, 지구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지구적 공공성에 기여하는 초국가적 공동체운동에 참여하는 운동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광주YMCA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제 기관, 단체들이 함께 광주 지역사회가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변화, 발전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임낙평 공동대표는 “얼마 전 자전거로 20년간 출퇴근했던 지역의 한 대학교수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자전거가 자동차에 준하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제도와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YMCA는 자전거운동의 주요사업으로 △방치자전거 수거 및 재활용사업 △이동 수리반 운영 △시민자전거 대여소 운영 △자전거 구조개선사업 △자전거학교 운영 △자전거 보관시설 정비 및 확충 △재활용자전거 온라인 판매 등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홍성장 기자 hong@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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