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전거 타요]
지하철 비치 100대 이동거리측정기 부착
바이크사업단 8개월간 `녹색교통’ 실태조사

▲ 지난달 31일 지하철 상무역에서 열린 `광주지하철 무료대여 자전거 이용거리 공동조사 발대식’에 참가한 빛고을바이크사업단 단원들이 이동거리측정기를 달고 있다.

지하철 무료자전거들이 지난달 31일 이동거리측정기를 달았다. 이제부턴 무료자전거가 매일 매일 이동하는 거리가 기록되고 관리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은 자동차를 대신한 `녹색교통’의 운행 실적이 될 것이며, 또한 이산화탄소(CO₂) 절감 수치가 될 터이다.

31일 광주YMCA빛고을바이크사업단(공동대표 남부원)과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오행원)는 지하철 상무역 문화공연장에서 `광주지하철 무료대여자전거 이용거리 공동조사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남부원 광주YMCA 사무총장과 오행원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참석, 바이크사업단원들과 함께 지하철 자전거에 측정기를 직접 부착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측정기가 부착된 자전거는 19개 역사 총 100대. 지하철에 비치된 130여 대 중 운행 가능한 거의 모든 자전거가 측정기를 단 것이다.

이동거리측정기에 거는 기대는 크다.

자전거가 시민들 수송분담에 기여하는 비율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하철 역무원들은 앞으로 8개월 동안 무료대여자전거의 이동거리를 매일매일 점검·기록하게 된다. 사업단은 연말쯤 그동안의 기록을 합산, 자전거 이동 누적거리와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저감 수치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발표할 계획이다.

자전거의 가치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게 되는 순간이다. 사업단은 이의 확인에서 끝나지 않고, 정부와 지자체에 무료대여자전거의 확대·보급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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