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교육장·관광시설까지
[녹색삶터를찾아]

▲ 소각장 굴뚝은 연기만 뿜지 않는다. 전망대,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리자원회수시설은 소각장, 재활용 등의 ‘업무’만이 진행되지 않는다. 시민들의 교육 장소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소각장을 지을 당시부터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이뤄졌다.

 관리동 2층 한 켠에는 ‘재활용 우수작품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초·중고·일반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고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병 뚜껑 하나, 음료수 캔, 종이상자도 허투루 보지 않고 재활용돼 ‘작품’이 됐다. 반짝이는 CD는 잘게 부서져 꽃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눈’으로만 자원재활용의 중요함을 인식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몸소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체험을 하기도 하는데 연 2000명이 다녀간다.

 김경오 계장은 “학생들이 간단한 교육을 받고 라인에 서 선별을 해본다. 직접 선별한 것이 자원이 된다는 데 뿌듯해 한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면 업무 진행하는 것이 덜 원활할 수도 있지만 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쓰레기 소각장’이지만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이 된 현장은 더 있다. 소각장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굴뚝(100m)을 활용, 2002년 3월 회전식 전망대(80m),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설치된 ‘구리타워’다. 아파트 30층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한강과 아차산 등 자연경관을 전망할 수 있고, 자정까지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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