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진보연대 등 기자회견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광주전남 진보연대 등 8개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광주 동구 옛 삼복서점 앞에서 `침략적 한미전쟁훈련 규탄, 천안함 진실규명,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반도 전쟁 위협하는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자.”

 한미연합군사훈련 둘째 날이자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광주 동구 옛 삼복서점 앞에서 `침략적 한미전쟁훈련 규탄, 천안함 진실규명,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7일은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일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에서 천안함 사태와 최근 남북의 긴장고조는 한반단의 평화를 일촉즉발로 위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정권과 미국은 항공모함을 동반한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현재 동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안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실제로 어뢰를 쏜 다음 기만어뢰와 폭뢰로 이를 제압하는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일본 자위대 대령 등 장교 4명이 처음으로 한반도 근해의 연합훈련에 참관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은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선택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금이라도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하고 국민들의 뜻을 받아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이행해 평화와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규탄 발언을 한 광주NCC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는 “우리는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60년, 4·19혁명 50년, 광주민주항쟁 30년을 맞았다”며 “하지만 지금 한반도는 갈수록 분단위기에 휩싸여 있다. 사람생명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전쟁연습은 당장 중단돼야 하며 불안전한 정전상태인 한반도를 안정적이고 완전한 평화협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27일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북미간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7년이 되는 기념일이다”며 “이제는 분단을 끝장내고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평화의 길로,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광주전남 본부, 광주전남 진보연대, 21C 광주전남대학생연합, 민주노총광주본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6·15학교,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이 참여했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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