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고갈되는 자원 회복 위해 60만 마리

전라남도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주관으로 참조기의 주요 어장인 영광 칠산해역 해상과 바닷가에서 건강한 어린 참조기 60만 마리(전장 5cm 이상)에 이르는 대규모 방류행사를 지난 30일 실시했다.

이번 방류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 최대 굴비 생산지인 영광에서 이뤄진 소규모 방류와는 달리, 60만 마리를 집단 방류해 줄어드는 참조기의 자원 회복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남해와 동중국해에서 어획되고 있는 참조기의 95% 이상이 아직 크지도 않은 작은 고기로 참조기 자원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참조기 산란장 및 성육장인 칠산해역에 우량 참조기 어린 고기를 지속적으로 방류해왔다. 이번 대규모 참조기 어린 고기 방류는 서해안 참조기 자원 회복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조기 대규모 방류행사는 건강한 어린 고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어류 수송선을 활용, 해상과 바닷가로 나눠 실시하고, 수산자원 회복에 대한 의식지역 유관기관 및 어업인과 함께 실시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방류한 어린 고기를 대상으로 ‘유전자 계군 분석법’을 이용한 회귀율 효과조사를 실시해 앞으로 참조기 자원 회복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영광 칠산 앞바다는 조기 파시(풍어기 바다에서 열리는 시장)이자 전국 제일의 굴비산업이 태동한 곳으로 이번 대규모 방류행사는 지속 가능한 굴비산업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내에 참조기 우량 어린 고기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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