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왼쪽)이 선동열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기아 타이거즈 제공>
구단 재신임 불구 팬 여론 악화로 자진 하차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25일 오후 감독직을 사임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오후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이와 함께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야구 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곳 광주는 나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웃음짓고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IA 타이거즈는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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