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월22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20주년 기념 행사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신안보물선 전시실을 재개관하고, ‘해상교류를 통해 본 서남해 지역의 바닷길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특별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신안보물선 전시실 재개관’은 지난 1994년 신안선 첫 공개 전시 이후 거의 2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 2015년 신안선 발견 40주년과 ▲ 2016년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이하는 사업의 연계선상에서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7백 년 전 타임캡슐인 ‘신안선’을 비롯하여 배에 실린 각종 공예품, 동전, 자단목(紫檀木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상록교목으로 재질이 아주 단단하고, 색깔이 적색이며, 물에 담그면 금방 가라앉는 특성이 있다. 주로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향신료, 선상 생활용품 등 동남아시아(고려, 중국, 일본 등) 국가의 유물 13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실 재개관은 번성했던 중세 동아시아 해상 실크로드를 폭넓게 이해하고, 우수한 공예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신안보물선 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특별전 ‘해상교류를 통해 본 서남해 지역의 바닷길’은 바닷길과 해양 교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먼저 서남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석기 시대의 패총과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 분포 현황을 통해, 처음으로 바닷길을 개척했던 사람들의 역사적 흔적들을 살펴본다. 아울러 ▲ 마한․백제 세력의 해상 진출과 교류 ▲ 우리 역사상 해양 진출과 국제 교역의 효시를 이룬 장보고와 해상강국 고려의 바닷길 운영 ▲ 표류라는 우연에 의해 바다에 대한 관심을 싹 틔웠던 조선 시대의 해양 교류 등을 볼 수 있다.

개막행사는 오는 22일 오후 3시에 개최되며, 흥겨운 국악 공연도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개막행사 참여와 전시 관람은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문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061-270-2040)로 하면 된다.
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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