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산구의회가 홍보 업무를 전담할 기간제 인력 1명을 채용한 것을 놓고, 일부 의원들이 “의원들 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과정과 절차의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 해당 직원 출근 1~2일 전 소식 접해
-“홍보 필요 논의했을뿐 구체적 얘기 않고 추진”
-이영순 의장 “간담회서 다 설명하고 진행한 것”

최근 광주 광산구의회가 홍보 전담 인력 1명을 채용한 것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이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사항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다.

5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이전 광산구 주재기자로 활동하던 A씨를 구의회 홍보 전담인력으로 채용했다.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선발된 A씨는 지난 1일부터 1년간 구의회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일부 광산구의원들은 이러한 사실은 A씨 출근 1~2일 전에야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9월 초쯤)의원간담회에서 홍보 관련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얘기만 했을뿐 정확히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의회 사무국은 이영순 의장 등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집행부에 홍보 분양 기간제 인력 채용을 요청했다.

이에 광산구 행정지원과 인사팀은 8월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9월 8~10일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당시 후보자는 3~4명 정도였고, 이중 광산구 주재 기자 출신 A씨가 지난 15일 최종 합격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접한 광산구의원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B의원은 홍보 인력이 필요한지를 떠나 “의원들 간 생각이 분분한 상태에서 합의나 정리된 내용 없이 의장이 사실상 독단으로 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 같다”며 과정과 절차를 문제 삼았다.

“구의원들은 모르는 구의회 홍보 인력” 채용이라는 것. 때문에 “의장이나 특정 의원의 ‘홍보요원’”을 의심하는 의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9월 초 의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의원들에 공지도 했다”며 “절차 자체가 집행부에서 주관해 진행하다보니 진행 상황을 모르는 의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순 의장도 “홍보담당 직원과 관련해선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인력이 필요해 요청하겠다’고 다 설명했다. 결코 의원들 모르게 진행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보를 늦게 확인한 의원들이 꼬투리를 잡는 것이다. 그 이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