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초등학교 내 안전한 어린이 학교길 위한 카펫 깔려

사단법인 광주학교에서 유덕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인 아파트 입구에 ‘옐로카펫(yellow carpet)'을 설치했다.

6일 광주학교에 따르면 옐로카펫은 횡단보도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널목 보도를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알루미늄 호일판을 깐 곳을 말하고,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시야 확보, 방어운전에 도움을 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목적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2015년 초부터 설치됐으나, 준비에서부터 순수 민간단체가 주도해 ‘옐로카펫’을 설치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이다.

송갑석 광주학교장은 “지난 8월부터 서구지역 초등학교들을 돌며 등교 시간에 자체적으로 제작한 ‘옐로 카펫’을 선보이며 “안전한 학교길을 위해 아이들에게 (옐로)카펫을 깔아주자”는 캠페인을 진행해 오다가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본부장 허승택)의 후원으로 유덕초등학교 횡단보도에 정식으로 설치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광주학교에서만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으나 유덕동 안전마을추진협의체와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함께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펫 설치에 참가한 유덕녹색어머니회 선혜라 회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해도 많은 운전자들이 조심하지 않아 항상 불안했는데, ‘옐로카펫’이 만들어져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옐로카펫 설치를 계기로 아이들 학교길이 안전한 마을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옐로카펫 설치를 위해 후원 및 봉사에 참여 한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 허승택 본부장은 “어린이들의 학교 앞 교통안전을 지키는 옐로카펫 설치로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협력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치 기념식에는 김민종 광주시의원 , 김광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재인 서구청 교통과장, 김광진 서부경찰서 교통과장, 김강식 유덕동 안전마을추진협의체 위원장, 김미선 옐로카펫 설치 추진 모임 대표, 유덕초등학교 고현아 교장, 유덕초등학교 학생 대표, 버들마을 2단지 김수환 부회장 및 마을주민들이 참석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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