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선박 갑판서 발견 … 유골 6점 수습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 통해 2~3주 후 결과 발표
28일 해양수산부가 오후 4시 30분경 발표한 긴급 브리핑에 따르면, 오전 11시 25분경 선수부 부근의 반 잠수식 갑판 위에서 유골의 일부를 현장 근로자가 발견했다. 28일에는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박 고정이 진행되고 있던 중이었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은 세월호 선수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물과 함께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과 함께 빠져나온 유골은 총 6개로 약 4~18cm로 밝혀졌다. 해수부는 유골 발견 이후 인근 지역의 접근을 통제하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던 고박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해수부는 “현재로서는 유골이 1명의 유골인지 다수의 유골인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발견된 유골에 대해 해경 및 보건복지부, 국과수 전문 담당 인력을 급파해 현장 검사와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2~3주 안에 유골에 대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유골 발견 지역을 수습 후 예정했던 30일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밝혔다.
한편,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박 고정등 최종 인양 작업 완료 후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며 약 105km를 약 8시간 내외를 운행해 도착한다.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하면 고정돼있던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분리하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세월호를 운반해 다음달 5~6일 경 완전 거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수부에서는 4월 초부터 작년 4월 해저에서 세월호 선체 주변에 설치됐던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미수습자와 유류품 등에 대한 정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