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유세 “거침없는 개혁, 책임지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광주 금남로 유세에서 “개혁 의지가 약하다”며 다른 후보들을 견제하며 “거침없는 개혁을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22일 대선 공식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찾은 광주 충장로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다, 60년 기득권 정치를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국민의당…더이상 과거의 광주 선택에 머물러서는 안돼, 거침없는 개혁을 책임질 수 있는 심상정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양강구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토론회에서 공격했더니 저희 당사 다 다운됐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다”면서 “개혁의 의지가 약하다. 대세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당론인 법인세 인상도 말씀 안하고, 최저임금 1만 원도 언제까지 한다고 말씀 안하시다가 임기 내 하신다고 했다가 지난번 토론 모두발언 때 2020년까지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재벌개혁은 모호하고 노동자 서민정책은 인색하다, 이래가지고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커녕 현상 유지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면서 “오로지 보수 표 땡기는 데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6·15, 5·18을 강령에 넣는 거 반대했던 사람, 전작권 회수 당장 안된다고 하고, 사드도 반대했다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김대중 정신 말할 자격있나? 광주정신 말할 자격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때마다 국민들이 ‘될 사람 찍어주자’. 안될 사람 찍어주면 사표 되지 않냐 걱정 많이 하셨다”며 “그렇게 될 사람 찍어줘서 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안내했나? 최선이 아닌 차선 선택해서 정권교체한 대통령들, 광주 청년들 삶 어떻게 바꿨나? 그 정권들 뭘 했나? 어떻게 바꿨나?”고 비판했다.

또 “사표는 없다, 대세에 추종하는 표가 바로 사표”라며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는 한 표”라고 주장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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