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노력 불구 과도한 승부 상처 우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요즘 청소년 사이서 가장 핫한 TV프로그램이다. 프로듀스101은 Mnet에서 방송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01명의 아이돌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받아 가장 표를 많이 받은 11명이 아이돌로 데뷔해서 1년 간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101명의 연습생들은 하나의 같은 꿈을 바라보며 최종 11명에 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101명의 연습생 모두 데뷔하면 좋겠지만,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의 순위 발표식에서 일정한 등수에 미치지 못한 연습생은 방출된다.

 방출되지 않기 위해서 연습생들은 하루하루를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이들에게 경쟁은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경쟁을 하면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첫 번째는 모두 선의의 경쟁자가 돼 서로 격려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로그램 속에서도 연습생들은 각자가 속한 팀의 승리를 위해 상대 팀을 이길 수 있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두 번째는 상대방에게 자극받아서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 연습생들은 상대팀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 또한 경쟁인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첫 번째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협력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에서 팀원들은 센터라는 중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크고 작은 다툼이 벌인다. 그렇게 팀원 사이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친구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나만 살아남겠다는 식의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릴 수 있다. 그저 친구로 지내면 좋을 사이지만, 방송에서 1, 2위는 라이벌 구도로 몰아가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싸워야 하는 사이로 변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 모두에게 상처만 안길 수 있음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채연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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