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중 5월 도서관 행사 풍성
초성제목퀴즈, ○×퀴즈 등

▲ 송광중학교가 책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서관 주간 행사를 펼쳐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5월 22·23일 송광중학교 도서부 ‘심지(心志)’가 책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ㅊㅅㅈㅁㅋㅈ(초성제목퀴즈)’, ‘책 속 선생님’, ‘고전 도서 책 표지 퍼즐 맞추기’, ‘생각을 넘나들며, 고전 여행’, ‘송광인 책 추천 릴레이 독서’ 등이었다. 그중 인기 만점이었던 ‘ㅊㅅㅈㅁㅋㅈ’는 초성 제목이 적힌 쪽지를 뽑고, 청구기호 힌트를 제공해 관련 책을 찾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청구기호를 통해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책 제목을 맞춘 학생들에겐 예쁜 책 표지 책갈피가 주어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책을 한결 찾기 쉬워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독서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고전 도서 책 표지 퍼즐 맞추기’는 고전 도서 표지를 퍼즐로 만든 조각을 맞추면 되는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난이도 또한 하, 중, 상으로 나눠 원하는 수준에 맞게 참여 가능했다. ‘생각을 넘나들며, 고전 여행’은 고전 100선 목록을 읽을 예정 또는 읽음으로 체크해보며 다양한 고전 목록을 살펴보도록 했다. 전달 실수로 60명 내외의 학생들이 고전 100선 목록을 체크하고 가져가지 않은 해프닝도 있었다.

 학생들이 머리를 싸매며 모두 함께 협동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책 내용을 이용한 문제로 만든 ‘가로 x 세로 퍼즐 맞추기’다. “나름 재미있었고 그중에서 가로 x 세로 퍼즐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몰랐던 책들도 알게 되었고, (문제가 많아) 친구들과 같이 하다 보니 협동도 하게 됐다. 그리고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처음으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에 자주 오게 된 것 같다.” 여기에 참여한 3학년 학생 최모 양의 소감이다.

 23일 행사가 마무리된 후, 모든 행사에 참여해 스탬프를 받은 학생 중 3명을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다. 도서부 친구의 소개로 행사에 참여한 이모 양은 “사실 책으로 재미있는 걸 어떻게 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많이 돌아다니게 됐다. 꿀잼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송광중 강현희 사서교사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줘서 놀랍고 고마웠지만, 도서실 공간이 협소해 안타까웠다”면서 “학생들의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독서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 도서부원은 “망할 거 같았는데 많이 와서 의외였다”고 말했다.

정현진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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