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비대위원장 등 5·18묘지 참배·현장 비대위
“문 대통령 인사 5대 원칙 위배, 해명 강력히 요구”

▲ 21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 인사배제 5대 원칙 준수 여부와 관련한 해명을 요구했다.
21일 광주를 찾은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이용호 정책실장, 광주지역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북구 운정동)를 참배했다.

참배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주선 위원장은 “호남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옳고, 바른 정치를 하라는 주문과 명령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공약도 폐기하고, 인기 위주 행보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 등 일련의 진행 상황을 ‘인사파행’으로 규정한 박 위원장은 “문 대통령 스스로 인사배제 5대 원칙을 제시하고 공약으로 약속했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 50일이 안된 채 보여주는 행태는 정권교체 전의 적폐정권과 차이나는 점이 없고, 오히려 신국정농단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발목 잡는 야당은 되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인사배제 5대 원칙에 위배되는 인사를 내정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입장과 해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상임위가 파행되고 있고, 협치 구도가 깨져버렸다”며 “문 대통령의 입장과 해명에 따라 냉각 기간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추경예산안과 관련해서도 “다른 야당들이 사실상 거부를 하고 있어 심사가 어렵지만, 저희들이 요구한 것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과 해명을 듣고 거기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비대위는 이후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AI 피해 농가 관계자들, 금호타이어 노사와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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