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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개구 평화의 소녀상, 14일 일제히 제막식
양유진 seoyj@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08-11 06:05:01
▲ 14일 일제히 제막식을 앞둔 광주 5개구 평화의 소녀상. 왼쪽부터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에서 제작 중인 소녀상이다.

 광주 5개 자치구가 경쟁하듯 건립을 추진했던 평화의 소녀상이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일제히 제막돼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광주 5개구별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건립된 5개의 `소녀상’이 광복절은 하루 앞두고 5개구별로 제막식을 갖는다.

 먼저 광산구는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저녁 7시에 제막식을 갖는다. 추진위원회의 자체모금을 비롯, 각 은행·주민센터·길거리 등에 모금함을 설치해 약 6000여만 원 가량을 후원받아 소녀상을 건립했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나상옥 작가는 “한손으로 치맛자락을 움켜쥐어 한과 분노를 드러내고, 다른 한 손은 먼 곳으로 뻗어 평화를 갈망하는 손길을 그려냈다”며 “`그래도 결국엔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동구는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금남로공원에 설치되며, 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이다. 지난 6월3일부터 모금 활동을 전개, 지난 10일로 목표 금액을 넘어서는 3200만 원을 달성했다. 동구 평화의 소녀상 역시 나상옥 작가의 작품. “머리칼과 옷차림을 당대 소녀의 모습 그대로 표현, 괴나리봇짐을 안고 집 방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통해 “당시 위안부로 끌려가기 직전의 소녀의 모습을 상기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구 소녀상 옆에는 허형만 시인의 `평화의 소녀상’ 헌시가 세워진다.

 남구는 호남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관광명소로 부상한 양림동 펭귄마을에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다. 후원행사와 모금함 등을 통해 학생과 주민, 시민단체 등이 동참해 지난달 말 5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남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상징 인물로 올해 상해에서 피해사실을 증언했던 이옥선 할머니를 모델로, 꽃다운 16세 소녀 시절의 모습과 92살이 된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이 작가는 “과거의 소녀와 현재의 할머니가 함께 있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규명돼야 하고 아픔은 치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서구청 광장에 소녀상을 세우고, 이날 오전 10시 제막한다. 제막식은 배우 이당금 씨가 가야금 선율에 맞춰 위안부를 기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비떼 전시회’와 자선 바자회,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8250만 원 가량을 기금으로 확보했다. 고근호 작가는 펜과 종이를 쥐고 `진실을 기록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추진위는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통해 위안부 피해가 밝혀졌듯이, 앞으로도 피해 할머니와 시민들은 진실을 기록하고 규명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청소년들이 함께 앉아 역사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녀상의 옆자리를 비워놨다.

 북구 역시 북구청 광장에서 저녁 6시30분 제막식을 열고 소녀상을 공개한다. 제막식은 `기념문화제’ 형식으로 꾸려져, 대학생들의 풍물·사물 공연과 청소년들의 율동, 주민들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조각상 옆에 설 관람객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모습을 담았으며, 앞으로 뻗은 손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새가 놓여있다”며 “또한 손목과 발목의 힘줄 등 세밀한 묘사를 통해 수동적이지 않은 여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북구에선 후원 모금·건립 캠페인 등을 통해 약 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각 자치구는 14일 일제히 진행될 제막식에 기부자와 시민들을 초청했다. 향후 관리와 관련, 5개 구 소녀상은 시 또는 자치구로 기부체납된 공공조형물로서, 해당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북구의회는 지난 5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자치구의 관리 책임을 명시한 바 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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