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함평 농장 2곳…살충 성분 검출 농장 총 7곳

▲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남지역 농가 현황.<전남도 제공>
계란에서 살충 성분이 검출된 전남지역 농가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살충제 잔류물질 전수검사 대상 농장 97곳 중 7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부적합 판정을 내린 전남 나주시 ‘정화농장’을 비롯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 2곳의 계란에서 추가로 살충 성분이 검출됐다

전남 나주 ‘청정농장’과 전남 함평 ‘나선준영’으로 이들 농장에선 기준치(0.02mg/kg)를 훌쩍 넘는 피프로닐 성분(청정농장 0.0035mg/kg, 나선준영 0.0075mg/kg)이 검출됐다.

피프로닐은 닭에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에는 ‘13SCK(청정농장)’, ‘13나선준영(나선준영)’이 각각 표기돼 있다. 비펜트린이 검출된 정화농장 계란의 표기는 ‘13정화’다.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화순 농장 3곳과 무안의 농장 1곳 등 일반 산란계 농장 4곳도 계란에서 기준치(0.01mg/kg)를 웃도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들 농장의 계란에는 각각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등의 글자가 표기돼 있다.

한편, 광주는 관내 산란계 농장 2곳 중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농장 1곳에 대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나머지 1개 농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정밀 조사 중으로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 나올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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