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17.11.24 (금) 13:50

광주드림 뉴스 타이틀
 최신뉴스
 시민&자치
 경제
 교육
 복지/인권
 문화
 환경
 스포츠
 의료
 지구촌
뉴스시민&자치
“담장으로 더 가까이” 5·18 암매장 발굴 확대
광주교도소 5·18 암매장 1구간 성과없어
‘담장에서 3m’ 애초 진술 중시 범위 확대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11-13 06:05:01
▲ 5·18 암매장 추정지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밖 순찰로 구간.

 옛 광주교도소(북구 문흥동) 발굴조사가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5·18민중항쟁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13일부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곳의 조사 범위를 넓히는 한편, 추가 의심지역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이 추진된다. 다가오는 한 주가 교도소 발굴 조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5·18기념재단(이하 5·18재단)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 5·18 암매장 추정지 발굴조사는 앞으로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추진된다.

 일단 지난 6일부터 굴착에 들어가 기반토가 드러나는 1~1.5m까지 파낸 1구간(전체 117m 중 첫 40m 구간)은 발굴 폭을 확대한다.

 5·18재단은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 주둔한 제3공수여단 김모 중령의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의 발굴 지역을 특정했다.
 
▲1구간 담장 쪽 가스관 인근 퇴적층까지 추가 조사
 
 1995년 5월29일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작성된 김모 중령의 진술조서에는 “(1980년)5월23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전남대학교에서 광주교도소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3명을 포함해 12구의 시체를 매장한 사실이 있다”고 나와있다.

 이러한 진술서에는 5·18희생자들을 암매장한 지역이 표시된 약도도 첨부돼 있었는데 약도에는 “교도소 담장에서 3m 정도 이격해 매장했다. 잡초가 우거졌고 논과 밭 그리고 500m 전방에 낮은 능선이 있다”는 메모도 적혀 있었다.

 5·18재단은 5·18 당시 광주교도소 재소자였던 시민의 증언과 현장조사를 통해 김 중령이 진술한 지역이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밖 순찰로 주변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순찰로를 따라 가스관이 매설돼 있어 가스관을 피하기 위해 좀더 거리를 두고 발굴을 진행한 것이다.

 5·18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최초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가스관을 손대지 않고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택한 지역에도 지하에 배관 등이 나타났다”며 “지난 10일 자문단과 5월 단체와의 회의를 통해 진술 조서에 나온 ‘담장에 3m’를 근거로 가스관을 포함한 지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구간 확대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담장에서 2m 정도 떨어진 위치까지 바닥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가스관 인근 퇴적층을 조사해 “담장 인근에서 일어난 일들을 확인해보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책임자인 대한문화재연구원 정일 실장도 “8개의 배관이 발견된 현재 조사 지역과 달리 담장 쪽 순찰로 지역은 퇴적 양상이 교란된 것이 덜할 것이다. 즉 안정된 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5·18재단이 1구간 발굴조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김 중령의 진술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나머지 77m보다 훨씬 더 암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 1구간 발견 배관 8개, 2·3구간으로 이어져

 13~14일 담장 주변 콘크리트 절단 및 제거 작업을 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굴 지역에는 5·18 이후 1996~1998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펜스가 있는데 5·18재단은 우선 1구간 확대 조사 후 펜스 철거 및 펜스 뒤편으로 조사 범위를 확장하는 부분을 논의하기로 했다.

 2·3구간(각각 40m, 37m)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구간 확장과 병행해 13일부터 2·3구간도 단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2·3구간은 표토층을 건드려 보니까 바로 기반토가 나오는 것 같다”며 “거기까지 깨끗하게 정리해서 표면을 보면 땅을 팠는지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구간과 달리 기반토가 나오는 곳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1구간에 발견된 8개의 배관이 2·3구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배관이 나오는 곳까지 바로 굴착기로 팔 지에 대해선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 실장은 “2·3구간은 굴착기로 바로 파도 상관은 없지만 조사하면서 힘든 게 깊이와 안전성 문제다”며 “위에서부터 조금씩 거둬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물론 굴착 중 또 다른 지층 변화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2·3구간 조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추가 의심지역 교도소 남쪽 첨단장비 들여 탐사
 
 옛 광주교도소 내 추가 암매장 의심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된다.

 3공수여단 11대대 병장이었던 이모 씨가 “직접 광주교도소 구내에 시위대 사망시체 5구를 매장했다”고 한 교도소 남쪽 지역이 대상이다.

 이곳은 교도소 관사 주변으로 지난 9월 3공수여단 11대대 소령 김모 씨도 비슷한 내용으로 전화 증언을 해왔고, 광주교도소 전 교도관도 추가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조사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통해 GPR이라는 지표투과 레이더를 활용한다.

 다만, 교도소 남쪽 지역은 지형도 일정치 않고 나무들도 많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조사에 앞서 GPR 운영팀을 모셔 현장을 확인했다”며 “다만, 지형이 안정돼 있지 않고, 매립토가 높은 지역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지하 3~4m까지 비교적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5·18재단에 설명했다.

 5·18재단은 “GPR을 활용해 할 수 있는데까진 해보려고 한다. 지층 현상을 파악한 뒤 유력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굴을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 Copyrights ⓒ 광주드림 & gjdream.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싸이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Naver) 요즘(Daum) 네이버 구글

 ☞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흔적 아직” 1구간 확대 조사
 ☞ “‘6개 구덩이’ 찾아야 풀 수 있다”
 ☞ 5·18재단 “조심스럽게 가려다 더 꼬여, 과감히”


  이름 비밀번호 (/ 1000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도배행위, 광고성 글 등 올바른 게시물 문화를 저해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개정된 저작권법 시행으로 타언론사의 기사를 전재할 경우 법적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습니다.
 
댓글 1   트래백 0
 
류달용 [x] (2017-11-13 14:36:21)
제 목 : 오일팔관런 구 광주교도소 뼈조각 이벤트건.

오일팔관런으로 한건하려다 현상태에서 거의무산되니 안도가된다.
뼈조각하나라도 나왔으면 어찌했겠는가?
페스티발에 도취되어 이성을 잃었을것이다.

전일빌딩 헬기기총소사에이어 한건하려는 이벤트를 경계해야한다.
뼈조각 이벤트무산에 핑계내세우는 음모도 중단하라.
오일팔당시 암매장이나 가매장이 있었다고본다?
그러나 치유, 수습과정에서 잘처리하여 그숫자는 공식통계수치에 포함하였다고본다.

어리숙하게 영웅심으로 지금에와서 비겁한행동의 증언에 귀기울여서는 안된다.
오일팔사태이후 초기에는 말할수없었다지만 그이후에는 너무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토해냈다?

그간 공사라든가 인위적인 발굴에서 오알팔과 관련은 미미했다.
이제 더이상의 오일팔 이벤트는 눈여겨보지않은것이 미래를위하여 득이된다.





다수결이 정의가 아닌 사회
 1884년 영국에서 일어난 이야기. 선원 4명이 구명보트에 올라 남대서양을...
 [청춘유감] 대한민국서 살아남아있는 청년의 편...
 [딱! 꼬집기] [딱꼬집기]도시생태맹들의 텃논...
 [아침엽서] 외로우니까 사람일까?...
모바일
하단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