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자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자료

▲ 광주 북구 우산동에 위치한 시립무등도서관.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들이 1년에 폐기하는 도서가 3만 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옥자 광주시의원(국민의당, 광산3, 신가·하남·수완·임곡)은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도서들이 매년 3만권씩 폐지로 버려지고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 시립도서관(무등, 사직, 산수)에서 폐기한 도서가 2015년 2만7870권, 2016년 2만8506권, 2017년 3만 권으로 집계됐다.

폐기대상 자료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료는 공공기관 또는 개인, 단체에 기증하고 있으며, 재활용할 수 없는 자료는 매각 후 세외수입으로 불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5년도에는 556권을 기증하고 2만7314권을 매각했으며 매각 대금은 130만 원, 2016년도에는 1386권을 기증하고 2만7120권을 매각해 매각 대금은 239만 원이었다. 2017년도에는 1665권을 기증하고 2만8335권을 매각해 198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김 의원은 “폐기된 3만 권이나 되는 도서 중 재활용할 수 있는 도서가 고작 1665권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무조건적인 폐지로 매각보다는 더 많은 도서들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지역의 작은도서관들은 도서가 부족해 시민들이 더 많은 도서가 비치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지역의 대표 도서관으로서 시립도서관들은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도서를 기증하는 방법을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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