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작년 이맘때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에서 촛불로, 여러 패러디로, 자유 발언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학생들도 함께했다. 과거의 역사에서도 그러했듯굚 2016년 집회에서도 학생들의 활동은 눈에 띄었다.

자유 발언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임에도 할 말을 해야겠다며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의 투표권 문제도 제기됐다.

선거 연령 하향(현행 만19세에서 만18세로) 이야기가 나왔고, 많은 어른들과 청소년들은 공감했다. 그리고 2017년 11월, 18세 선거권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최근 국회에서 ‘18세 선거권’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투표의 판도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4개 정당이 선거연령 하향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의 의석수를 모두 합하면 180석이 넘는다. 하지만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한국당은 선거 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이유로 ‘학교의 정치적 도구화 가능성’을 들고 있다.

현재 OECD 회원국 35개 국가중 선거연령이 만 19세 이상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언제까지 유일하다는 이 타이틀을 유지할 것인가?

1년 전, 2016년 촛불집회 때 불거져 나온 ‘18세 선거권’ 이야기는 사실 촛불집회만큼 국민들 관심을 끌진 않았다. 이제라도 많은 국민들이 관심갖고 지지해줘야 선거 연령 하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수희 청소년기자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