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광주 방문 5·18특별법 통과·햇볕정책 계승 강조

▲ 민주평화당 조배숙 당대표(가운데) 등 지도부가 12일 창당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민주평화당(민평당) 조배숙 당대표가 “호남 차별의 한을 풀겠다”며 광주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김경진 선대위원장, 최경환 대변인 등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평당은 민생제일주의 원칙을 지키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개혁을 추진하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우리당의 창당으로 냉전보수세력의 국회 과반 점유는 실패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맞아 가장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안한 저희는 대북포용정책으로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패권주의를 배격하고, 협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어느 정당보다 적폐청산에 단호하게 임해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조 대표는 “2월 국회에서 5·18진상규명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최경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별법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세대를 이어온 호남 차별의 한을 풀겠다”며 “모든 지역의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하고 자원과 권력이 모든 지역에 배분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평등을 만드는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민평당을 사랑해달라. 야무진 정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전날 전주를 시작으로 호남 민생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조 대표 등 민평당 지도부는 오후엔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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