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한반도기, 통일염원 태극기 옆에 게양”
“사실 왜곡·광주 폄훼” 허위 주장 네티즌 수사 의뢰

▲ 광주시청 국기 게양대 모습. 태극기와 한반도기가 함께 걸려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일부 네티즌들이 “광주시청이 한반도기를 게양하면서 태극기를 내렸다”고 공격하는 것과 관련, 광주시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명백한 사실 왜곡으로, 불순한 세력이 광주를 폄훼하고 있다”면서 네티즌들을 수사 의뢰하는 등 법적 조치 입장을 밝힌 것.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일부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에 ‘광주시청에서 태극기를 내린 것은 대한민국의 시청인 것을 이미 포기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

이와 관련 윤장현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 “광주가 또 다시 불순세력에 의해 왜곡·폄훼되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태극기를 내리고 엉뚱한 기(한반도기)를 올렸다고 허위사실을 사실인 양 주장하는 것 자체가 150만 광주시민의 명예와 진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다”며 “광주시청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한반도기가 함께 펄럭이고 있으며, 한반도기는 남북통일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게양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또 “아직도 ‘광주사태의 진상과 숨겨진 진실’을 운운하며 전쟁을 조장하고 평화를 깨뜨리려는 세력들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해당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의뢰 및 민·형사 소송 제기, 공개사과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측에도 허위사실 게재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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