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초등생 25명과 신나는 ‘목욕’
아이들 “너무 시원해요, 또 와요” 웃음꽃

▲ 새학기 목욕 나들이를 다녀온 초등생들.<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새 학기를 맞아 단체 목욕 나들이를 간 소식입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봄을 맞아 초등학생 25명과 자원 봉사자 10여명이 사우나를 찾아 깨끗이 단장을 하고 왔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욕실이 따로 있고 온수를 틀면 언제든지 따뜻한 물이 나와 목욕이 가능한데요. 연탄을 쓰는 가정이나 연료비의 부담으로 인해 난방을 하지 않고 사는 가정의 경우에는 집에서 목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계시지 않거나 이혼 등으로 인해 아버지가 양육을 하는 가정, 조손가정으로 할아버지나 할머님이 손자들을 양육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목욕을 하지 않거나 세탁을 자주 하지 않아 냄새가 나면 또래 간 관계 형성이나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학도 했고 봄도 시작돼 잘 씻을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목욕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우나에 모여 남여로 나뉘어서 입장하고 깨끗하게 목욕을 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보니 일일이 씻기고 때도 벗겨주어야 했습니다.

 엄마들이 본인 자식들 목욕을 시키는 것처럼 열심히 때를 벗겼는데 목욕이 다 끝나고 났을 때 “손목이 너무 아프다고 파스를 붙여야 되겠네요”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아이들을 씻겨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마치도 수영장에 놀러 온 듯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목욕탕을 나와서는 모두 배고파 죽겠다며 “맛있는 거 사 주세요”라고 하면서 너무나도 재미있고 신나게 목욕을 하고 왔습니다.

 김모 양은 너무나도 시원하다고 하면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오면 안돼요?”라고 하면서 “집에서는 목욕을 하거나 목욕탕을 올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목욕도 하고 특히 얼굴이 반질반질 해져서 공주 같다”며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또 김모 군은 겨울방학 내내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개운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잘 씻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 전에도 가끔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사우나를 다녀오곤 했었는데요.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목욕을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매화도 피고 산수유도 피고 길가에는 개나리들이 예쁜 옷들을 입고 따뜻한 봄을 알리고 있는데요. 깨끗하게 단정한 친구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이번 목욕 나들이는 ‘정지영의 잘 만든 김치’ 정지영 대표님께서 사우나 비용을 후원해 주시고 재능기부센터 오주섭 회원님께서 목욕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2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정성을 다해 씻게 주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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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외국인력 지원센터입니다. 저희 센터에서 매주 일요일 1시간씩 ‘노래교실’을 운영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1365자원봉사 시간 인정;VMS연동 가능) 한국에서 힘든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계시는 외국인근로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서로 한주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요청사항입니다. 성인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색연필(그림그리기, 텔레그라피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월(오후 3시반) / 수요일(오전 10시반) 주 4회 입니다. (개인사정에 따라 2회도 가능함) 1시간 진행되는데 도움 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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