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 결정

▲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왼쪽부터, 가나다 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전략공천 가능성을 꺼내들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7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심사결과를 통해 광주 서구갑을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12일 후보자를 접수한 민주당은 지난 16일 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마친 상태였다.

이전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긴 했으나 후보자 접수가 진행되면서 다시 경선이 유력하지 않냐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돌연 공관위가 전략공천위원회로 ‘판단’을 넘기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을 연 것이다.

공관위는 이에 대해 “전략적 판단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제3의 인물이 아닌 두 예비후보 중 한 사람을 전략공천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선이 무산될 경우 당원과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했다는 지적과 상대 후보의 반발 등으로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예비후보 측은 “갑자기 왜 이런 결정이 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단 당 최고위원회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서삼석·백재욱 후보간 경선이 실시된다.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도 광역단체장과 같이 권리당원 ARS투표와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으나 영암·무안·신안은 예외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 100%로 실시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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