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북구지역 사회복지기관들의 네트워크, 광주북구복지연합이 출범한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강당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들의 정책토론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한 복지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에서 충당할 수 있는 복지예산은 한정적이다. 이에 자치구의 수장이 될 예비후보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그 많은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로 직결된다.

 지난 18일 광주북구복지연합 창립대회에 앞서 북구청장 예비후보 초청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광주드림과 광주북구복지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북구 복지 발전 방향과 더불어 복지 공약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토론은 사회자 황현철 북구복지연합 자문위원이 던진 공통질문에 따라 ‘복지공약 실현을 위한 재정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이어졌다.
 
▲이은방 “국회의원 도움·시의장 경력 활용”

 해당 질문에서 먼저 발언권을 얻은 민주평화당 이은방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올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홀대 논란이 있었는데, 현실로 다가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수 없고 정부의 예산과 시 예산을 북구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광주전남 예산 2조 원을 확보했고, KTX 신규 노선과 무안공항 연계에 소요되는 예산도 확보했다”며 “국회의원 통해서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시의회 의장 경험을 통해 시 예산을 북구로 끌어올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조오섭 “공약 예산 1조5000억 중 구비 50억”

 이어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저의 공약을 예산으로 산출해보니 1조5000억 원 정도이지만, 실제로 구비를 투여할 사업비는 50억 정도 뿐”이라며 “광주역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지, 임동의 일신방직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구 사업이 아니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반영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이 있어야 할 곳은 청장실이 아니라 중앙정부이고 청와대”라면서 “예산이 열악한 상황에서 북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고 관련 정책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훈 “한 달 2~3주 서울서 예산 따기 주력”

 더불어민주당 김상훈 예비후보도 “북구청장이 직접 예산을 마련할 순 없지만 구할 수는 있다”며 “한 달을 4주로 보고 2~3주는 서울, 1~2주는 지역에 있으면서 예산 따오는 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차원에서도 재원 확보가 많이 되지는 않겠지만 푸드트럭, 가스충전소 직영, 태양광발전소 직영, 노점상 활성화 등을 통해 마련해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상필 “사회복지기금 확대…이자 모아 사업”

 더불어민주당 문상필 예비후보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 낼 방안 마련”에 방점을 찍고, “사회복지기금이 얼마 안 되지만 이것을 모아서 이자로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일자리 역시 사회적경제와 연계해 수익이 생기면 사회복지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인 “중앙 인맥 활용 구비 확보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인 예비후보는 “중앙 정부와 시에서 20년 넘게 공직자로 종사한 경험”을 장점으로 들어 “그동안 중앙정부 인맥과 사업들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시대에서도 지방 분권 시대에 걸맞는 지혜와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복지 예산은 어려운 문제지만, 연구하고 협업하며 구비 확보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면서 “시에서 받은 사업은 시비로, 나머지는 구비 확보 방안을 연구해 실천적 복지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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