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홀로 생활…의류·가방 등 지원
기부 화분 판매 수익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 냉장고 선물

▲ 어머니 따라 온 베트남 청소년 A군에게 전달된 가방.<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얼마 전 베트남에서 만 17세인 A군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 입국했습니다. A군의 어머니는 우리나라로 재혼을 해서 시집온 이주여성으로 현재 남매를 낳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A군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A군의 어머니는 세월이 지나자 베트남에 있는 아들이 걱정이 되고 혼자 살아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와서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고, A군도 좋다고 해 입국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아들을 입양을 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남편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하고 절대 집에 데려 오지도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원룸을 얻어 아들을 살게 하고 보살피고는 있지만 장애가 있는 남편은 특별한 소득이 없고 입양은 반대하고 있는 터라 도움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자신도 어린 자식들을 양육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도움도 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아들은 아직 미성년자라 취업을 할 수도 없고 한국어를 할 줄 몰라 돈을 벌 형편이 안 됩니다. 현재는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변한 옷이나 신발도 없고 학교에 매고 갈 가방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A군을 응원하기 위해 신발과 옷들, 가방과 추리닝 등을 구입하여 도움을 주었습니다. 구입에 필요한 비용은 광주재능기부센터 김재길 이사님의 후원금으로 지출했습니다.

 A군은 너무 비싼 물건들을 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현재는 적응하느라 힘들고 정신이 없을 텐데 힘내서 하루 빨리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빌어봅니다. A군을 위해 여러 가지 물품을 지원해 주신 광주재능기부센터 김재길 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광주시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22명의 의원과 수많은 당원들로 구성돼 운영 중입니다. 모꼬지당, 두드림당, 청년의당, 사람답게살고싶당, 동동당, 내누리당 등의 소속정당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옆에 조그마한 사무실을 얻어 둥지를 틀고 있는데 냉장고도 없이 운영되다 보니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마시지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응원하기 위해 냉장고를 지원해 드리기로 하고 이용섭 광주시장님께서 취임 축하로 받은 난과 화분을 시민 여러분께 배분해 드리고 마련한 후원금으로 냉장고를 구입했습니다.

 관계자 분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냉장고를 지원받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청소년의회에 냉장고를 후원해주신 이용섭 광주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8월22일 수요일 오후 2시30분 어르신 3분의 생일을 축하해드리기 위한 작은 생신잔치를 개최하는데 재능 나눔 공연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환경 살리기 릴레이 운동으로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방학을 맞아 재능 나눔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 할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재능 나눔에 동참 할 학생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초등학생에게 영화 동화책을 읽어 주기 등)

 △8월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주시청 공무원 분들의 승진과 전보에 따른 축하 화분을 기부 받아 시민 여러분께 1~3만원의 기부금을 받고 배분하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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