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일 독일 뮌헨·헝가리 부다페스트 방문
저심도 도시철도·트램 등 대중교통 운영 등 점검

▲ 지난달 16일 시장실을 항의 방문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용섭 시장.<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양한 교통체계를 살피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유럽의 선진 교통도시인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15일부터 19일까지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유럽의 선진 교통시스템, 특히 저심도 도시철도 등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이자 금융·상업·교통 중심지로 14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8개의 도시철도, 13개의 트램,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운행중이다.

부다페스트는 인구 174만 명이 거주하는 헝가리 수도로, 1896년 세계 최초 전기로 운행한 도시철도 1호선과 2014년 개통된 4호선이 저심도방식으로 건설됐다.

이번 방문에서 이 시장은 도시철도와 트램 등을 직접 탑승해 시설 안전성과, 유지관리, 그리고 환승 동선 체계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저심도 도시철도, 트램,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을 통합 운영하는 부다페스트교통공사를 방문해 건설과정이나 건설 후 운영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의 문제 등을 살펴보고 광주도시철도 건설에 벤치마킹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간 이견차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이 시장이 향후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필요하다”며 “다만 재정적자, 안전성, 기술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므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혀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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