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립광주박물관서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 주제
전라도 성립 배경·각 시기별
전라도 인식 등 확인 가능
학술대회는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나는 호남인이로소이다!’라는 기조발표로 시작된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전라도의 정신사를 밝혀왔다.
주제발표는 크게 셋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전라도 탄생의 문화적·역사적 배경을 조명한다. 이를 위해 원광대 최완규 교수가 ‘전라도지역 삼국시대 문화의 동질성과 다양성’을, 진정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전라도 공동체의 시작, 후백제의 역할과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는 전라도 정도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외부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발표로 고려시대는 허인욱 한남대 교수가, 조선시대는 최성환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이 나눠 맡았다.
세 번째는 전라도 공동체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로, 섬지역 공동체의 조직과 기능을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교수가, 동학농민군의 공동체 정신은 성균관대학교 배항섭 교수가 살펴볼 예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전주대 이재운 교수를 좌장으로, 각 주제발표 관련 분야 연구에 힘써온 분들과 함께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을 규명하는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로 전라도 공동체가 어떻게 성립되었고, 이 지역에 대한 외부의 인식이 어떠했으며, 전라도 공동체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라도 천년의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이 학술대회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전라천년 -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이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 땅을 굳건히 지켰던 전라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천년을 일구고 가꾼 전라도 사람들의 치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황해윤
nab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