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임직원 후원, 시각장애인 생활지원
발달장애 김모 군에도 필요물품 구입해 전달

▲ 광주재능기부센터 장우철 사무처장(오른쪽)이 시각 장애인 김모 씨에게 지원 물품들을 전달하는 모습.
 요즘 들어 부쩍 날씨가 추워졌는데요. 시각장애인으로 혼자서 살고 있는 김모 씨에게 광주재능기부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각 장애인으로 집밖을 나가는 경우가 드물긴 한데 병원을 가거나 꼭 볼일을 보러 갈 때는 외출을 하게 되는데 마땅히 입고 나갈 외투가 없어서 추위에 고생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위에 감기라도 들면 안 될 것 같아서 (주)보해양조 임직원 분들이 기부해주신 후원금으로 급하게 외투를 두 벌 구입하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컵라면, 빵, 물티슈, 김 등을 함께 사서 김 씨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를 마중 나온 김 씨는 추운 날씨인데도 얇은 목 폴라 티만 입고 나와서 반겨주었습니다. 입던 외투라도 가져다주면 되는데 새 옷을 두 벌이나 사다주고 거기에다 생활용품까지 구입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함을 선물해주신 (주)보해양조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초등학교 5학년 김모 군은 발달장애인으로 현재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이혼 후 원룸에서 두 아들과 지내고 있었는데 김군의 형은 고등학교를 다니다 동생과의 잦은 마찰과 학교생활 어려움으로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경상도에 위치한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현재 어머니와 김모 군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는데 본래 원룸에 비치되어 있던 물건 외에는 살림살이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전원도 꺼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김군이 식탐이 심해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면 그 날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넣어두지 않고, 반찬을 사다 놓을 형편도 되지 않아 아예 냉장고를 가동하지 않고 산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다리를 저시고 건강도 좋지 못해 일할 형편이 안 되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아들이 집에 있는 시간에는 꼼짝 못하고 아들과 함께 있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아들이 입을 만한 외투와 수저통, 후라이팬, 반찬 담을 통 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KB 캠퍼스스타 12기전라팀 대학생들의 기부금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서 전달해드렸습니다.

 또한 김정 선생님께서 기부해주신 식용유 세트와 ‘김대중컨벤션센터’ 유연숙 차장님이 기부한 수건, 아모레퍼시픽 광주사업부 division 임직원 분들이 기부해주신 샴푸와 바디워시, BS무역 최은미 대표님께서 기부해주신 화장지과 여성용 화장품도 함께 전달해드렸습니다.

 어려운 형편 가운데 있는 김군의 가정에 도움을 주신 KB 캠퍼스스타 12기 전라팀 대학생 분들과 물품을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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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칸 책장을 분양합니다. 책장의 한 칸을 분양받아 책을 기부하여 자신이나 가족 또는 단체의 이름으로 책장이 운영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12월25일 화요일 몰래 산타 진행합니다. 산타가 되어주실 분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연말 특별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광주은행 140-127-000870 (광주재능기부센터) 입금 후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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