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소설 모티브 머그컵·책갈피
소쩍새 시소재 도어벨 등 17작품 시상

▲ 지난 13일,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선터에서 ‘2018 전라남도 콘텐츠 창작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에서 ‘2018년 전라남도 콘텐츠 창작 공모전’ 우수작품 총 17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문학에 디자인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전남도 내 주요 문학관의 문화자원 상품화를 통한 지역문화 브랜딩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됐으며,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8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대상은 보성 태백산맥 문학관의 소설 ‘태백산맥(조정래作)’을 모티브로 휴대폰 케이스, 머그컵, 책갈피 등의 문화상품을 디자인 한 김경조(35) 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일상생활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기획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에게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6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에는 △태백산맥(조정래作,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연계)의 찻잔(김경애) △소쩍새 울 때(장만영作,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연계)의 도어벨(양동욱 외 1명), 우수상에는 △향수(정지용作,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연계)의 향수 및 향수케이스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윤식作,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연계)의 시간차와 온도차 프로젝트(이정현) △풀잎(박성룡作,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연계)의 립밤(최주희)이 선정되었으며, 이외에도 장려상 5팀, 창작상 6팀 등 총 16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경조(35) 씨는 “약간은 낯설 수 있는 고전 문학작품을 문화상품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기획했다”며, “향후 기획한 아이템의 사업화를 통해 문학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존재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전남의 주요 문학관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자원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다수 선정됐다”며 “선정된 작품들이 실제 문화상품으로 개발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 전라남도 콘텐츠 창작 공모전’ 주요 선정 작품은 추후 전남콘텐츠닷컴(www.jncontents.com)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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