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당이 “재판보다 골프로 국민을 모독한 전두환을 당장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강수훈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내고 “독감과 고열에 시달린다던 전두환이 의사도 믿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며 “‘실내’에서 진행되는 재판에는 나오기 어렵다며 재판을 거부한 사람이 자신을 ‘민주주의 아버지’라 칭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실외’에서 겨울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총칼로 짓밟은 인면수심의 대역 죄인에게 인간의 양심은 너무 큰 바람인 것인가?”라면서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운 더럽고 추악한 죄악들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그 감각조차 없는 것인가”라고 전두환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 전두환의 만행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국민을 모독한 행위는 더 이상 셀 수도 없다”며 “전두환에 대한 역사의 심판 없이는 우리 후손들에게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라고 결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위해 수많은 국민을 죽이고 그 죄를 끝없이 부인하며 진실을 밝힌 이를 거짓으로 비난하며 명예를 훼손한,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심판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이 떳떳하게 활보할 수 있는 것이 법치국가 대한민국인지 사법부에 묻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3월11일 오후 2시 30분 전두환에게 발부된 구인장이 집행되는 날이다”며 “반드시 법원이 전두환을 재판에 출석시켜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하기를 민주당 광주시당은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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