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임시회에서 시정방향 제시
“투자자 모집 조기 법인 설립·착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의 첫 사례가 될 광주 완성차공장 설립과 관련해 “광주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시민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올해 첫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의 지난 7개월은 시의회 도움 속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며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킨 시간이었다”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인 자동차공장 투자유치 협약을 성사시키고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R&D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광주발전의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2019년 ‘10대 핵심시책을 제시했다.

‘10대 핵심시책’의 첫 번째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3대밸리사업 가속화, 미래 신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현대차와 ‘완성차 공장 투자 협약’이 체결된 만큼, 투자자를 모집하여 조기에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공장건설을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며 “신설법인은 문호를 개방해 시민들이 소유하고 참여하며 사랑하는 ‘시민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또 “빛그린산단을 광주형 일자리의 대표적 산단으로 육성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자동차에서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대상에 선정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해 광주를 인공지능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자동차·에너지·문화융합콘텐츠 등 3대 밸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혁신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빛그린산단과 도시첨단산단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했다.

7월부터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는 “대회시설과 운영준비부터 북한 선수단 참가까지 최선을 다해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상권의 사업여건을 개선하고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발굴하고 문화산업을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광주시는 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조기 발표 등 군 공항이전에 속도를 내고 군 공항이 이전한 종전부지는 국제테마파크 등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 로드맵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달빛내륙철도, 경전선 전철화 등 광역철도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 본격화 등 ‘광주천 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도시재생과 관련해 광주역 일대는 1단계 ‘창의문화산업 스타트업 밸리’로, 2단계는 ‘역사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광주송정역은 교통·상업·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려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또 “광주를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며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 자원봉사 선도도시 종합발전 로드맵 수립 등도 제시했다.

2조 원을 투자해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3천만 그루 나무심기’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등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저와 전 공직자, 그리고 산하 공공기관은 ‘혁신적 성과창출’을 올해 제 1과제로 삼고 시정 핵심과제를 성과창출 목표로 설정해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고 성과를 견인해 갈 것이다”며 “시의회의 변함없는 협조와 신뢰로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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