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광주시의원이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재추진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광주시의 정책부재”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12일 광주시 일자리경제실 업무보고에서 “1991년 개장해 시설노후화와 교통 혼잡, 부지협소 등의 열악한 환경으로 유통종사자와 소비자들의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광주 각화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08년 각화동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확정돼 123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았지만 시설현대화 사업의 추진계획이 상인들의 영업손실을 우려해 축소변경 되는 진통 끝에 착공도 못하고 2011년 국비를 전액 반납했다. 이로 인한 패널티로 2016년까지 공모사업 신청도 못하게 됐다.

이후 광주시는 시설현대화사업을 다시 추진했으나 정부가 노후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을 지난해까지 사업비의 30%를 국비로 지원하고 올해부터 국비 지원이 아닌 융자로 전환해 광주시 자체사업비로는 사업 진행이 어렵게 됐다.

정 의원은 “광주시가 지난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0만 원으로 기초용역조사를 실시했으나 정부의 사업방침 변경으로 무용지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비 반납 패널티 이후 정부방침 본경으로 사업이 무산된 것은 도매시장 이용자인 상인과 시민의 편익을 저버리는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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