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포함
망언 3인방 당 윤리위 회부 관련 입장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광주드림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5·18민중항쟁 관련 망언으로 문제가 된 김종태·이종명·김순례 국회의원 3명과 자신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이 “해당 의원들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 국회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부적절했다”며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 존중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희생자 유가족과 광주시민들께 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리감독 책임을 따지는 차원에서 ‘망언 3인방’을 포함해 자신까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갑석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공식 사과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소한‘괴물 3인방(김진태·이종명·김순례)’의 즉각적인 제명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 3명 중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2명을 임명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판단이다” “후보 2명의 자격 요건은 충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의 태도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조사위원 중 두 명의 경우 5·18 폄훼와 과거 전력은 물론이고 법에 명시된 자격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억지 후보에 불과함에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의)추천 거부는 당연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민주화운동의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매도하는 ‘괴물 3인방’의 망언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구태의연한 역사 인식이 더욱 더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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