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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화폐 출시, 지역경제 후원군 될까
광주시 ‘광주상생카드’ 출시
체크카드·정액형 선불 2종
백화점·대형마트 등 사용 제외
시 공공기관 등과 활성화 협약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3-20 17:21:11
▲ 20일 광주시청 1층에서 열린 광주상생카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가 지역화폐격인 ‘광주상생카드’를 20일 공식 출시했다. 기존 카드상품과의 차별성 등 우려 속에서 출발한 ‘광주상생카드’가 광주시의 기대처럼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20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광주상생카드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용섭 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소상공인·상인연합회, 공공기관, 대학, 기업, 경제·건설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상생카드는 체크카드와 정액형 선불카드 두 가지로 출시된다.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 전 지점과 광주은행 인터넷, 모바일 웹 등에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된만큼 광주상생카드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업자가 지역에 등록된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광주시는 광주상생카드를 복지 관련 수당, 포상금 등과 연계해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규모가 140억 원 정도로, 광주시는 최근 진행한 각종 공모 관련 상금을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즉, 광주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수당이나 공무원들의 복지포인트 등을 앞으로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연계”

다만, 광주상생카드가 이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대목이다.

광주상생카드는 전통시장 가맹점 이용금액의 0.2% 캐시백, 슈퍼·주유소·영화관·야구장 등 이용시 할인 혜택은 물론 교통 이용금액의 5% 캐시백, 광주시티투어버스 1000원 캐시백, 광주맛집 0.2%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선불카드는 구매시 5% 할인을 제공한다.(1인당 할인가능 구매한도 월 50만 원)

또 연 매출 5억 원 이하 매장에 대해선 광주상생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제로화’해준다.

여러 혜택에도 불구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은 광주상생카드가 기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와의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결국 광주상생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려면 많은 시민들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광주상생카드를 굳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체크카드식 광주상생카드는 카드가 발행된다하더라도 이용 계좌의 돈을 직접 인출할 경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도 쓸 수 있어 카드 발행과 지역상권 매출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다 광주은행 계좌만 연결이 가능한 점도 개선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소비자에 대한 혜택이 활성화 좌우”

광주상생카드 모형.

이날 행사에서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에서 매년 빠져나가는 돈이 2조~3조 원 가량이다”며 “지역민들이 상생카드를 써야 이 돈들이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상생카드는 시민의 힘으로 지역경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동력이다”며 “광주상생카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공공기관 등이 앞장서서 광주 상생카드를 통해 지급할 수 있는 직원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시행사를 통해 광주시는 공공기관, 대학, 기업, 관련단체 등 58개 기관·단체들과 ‘광주상생카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정책수당 등 활용 가능한 예산을 집행하고 소속 직원 등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광주시에 분기별로 광주상생카드 운영 상황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광주상생카드 발행 및 이용실적은 월별로 광주시가 광주은행을 통해 파악하게 된다.

향후 광주상생카드 운영 및 모니터, 개선방안 논의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4월쯤 ‘상품권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광주상생카드 출시를 기념해 5월31일까지 광주상생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주상생카드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http://www.gwangju.go.kr) 및 광주은행 홈페이지(http://www.kjbank.com)를 참고하면 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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