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응 2차 관계기관 회의
취약계층 총120만 매 마스크 지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2차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극심한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를 앞당기고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을 광주 전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2차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주재로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시의회 부의장, 환경복지위원장, 시 기획조정실장, 시 시민안전실장 등, 영산강유역환경청장, 5개 부구청장, 시 교육청 정책국장, GIST 교수,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학부모대표(2명), 환경운동연합,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7일 1차 회의에서 관계·유관기관이 건의·제안한 사안들에 대해 기관·부서의 검토(안)을 보고 받고,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1차 회의에서 건의·제안한 내용은 광주시 관내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을 터미널, 주차장 등 현 118곳에서 시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3월 기준으로 전 지역 공회전을 제한하고 있는 곳은 서울, 대구, 울산 등 3곳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중 시 전지역으로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하고, 단속기준 시간은 종전 5분에서 2분으로 강화해 단속에 들어간다”며 ‘위반 시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100% 보급에 이어 경로당(1315곳) 시설에 도 연내 공기청정기를 조속히 설치키로 했다.

1차 회의에서 학부모 대표가 건의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아이들이 실내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자치구 대상 공모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광주시 공공 실내놀이는 지난 2018년 12월 개관한 동구 산수동 푸른마을공동체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어 지원 1동 복합커뮤니센터부지에 ‘영유아 플라자’가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취약계층 등 시민대상으로 총 120만 매(8억 원)의 마스크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

1차분 75만 매(5억 원)에 대해서는 시가 일괄 조달 구매해 업체선정 공고를 진행중이다. 마스크 지원은 어린이, 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지원되고, 교통혼잡지역에 거주하거나 생활공간으로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출·퇴근과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미세먼지 저감 길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지원한다.

2차분 마스크 45만매는 시 추경예산(3억 원, 4월)에 반영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시작되기 전 10월부터 자치구별 취약계층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원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