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자전거대행진·체험행사 등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토) 광주 금남로는 차없는 거리가 돼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4일 30여 광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제49주년 지구의 날 기념 광주행사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금남로에서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되살리자는 뜻에서 제정됐다.

 광주도 매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오고 있다. 1990년 무등산 자락 증심사 입구에서 ‘무등산 껴안기’, 95년부터는 녹색교통운동의 일환으로 ‘자전거 대행진’을 여는 등 소규모 캠페인으로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2000년부터는 범시민 조직을 결성해 금남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해 지구의 날 기념행사 주제는 ‘줄이면 보입니다’다. 49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실천행동에 참여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행사시간 금남로는 차없는 거리가 된다.

 오후2시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환경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지구의 날 행사 취지를 공유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축사와 함께 깨끗한 지구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에게 물려주자는 의미로 1회용품 줄이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각 단체장들은 1회용 컵 사용을 줄이자!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자! 1회용품 줄이기 나부터 실천하자!는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줄이기 서약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 지구의 날 ‘자전거대행진’이 열린다. 자동차중심 교통정책을 생명존중과 사람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의미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포함 모든 참가자는 1365 등록 후 자원봉사로 인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금남로부터 장동로터리-동구청-남광주교차로-충장치안센터를 돌아 다시 금남로로 복귀하는 약 7km구간을 행진하게 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금남로에선 30여 시민단체와 행정기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을 맞는다.

 지구의 날 기념 광주행사위원회 관계자는 “환경과 관련된 무대행사, 체험부스, 자전거대행진 등 지구를 지키기 위한 친환경생활 실천 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