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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지 않는 교실, 마을
학교에 ‘기억교실’ 마을엔 ‘기억공간’
“일상이 바뀌어야 추모의 의미 커져”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4-17 06:05:01
▲ 송정중학교 세월호 추모 플래시몹. <송정중 제공>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학교에 ‘기억교실’이 설치되고, 마을엔 ‘기억공간’이 마련됐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일상의 공간에서 마주한 5년 전 ‘그 날’은 생각보다 먼 과거가 아니었다.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비극을 상기하며 우리는 또 다시 마주한 5년 후를 그려보았다.

 세월호 참사일인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광주지역 11개교가 참여한 ‘학교로 간 세월호’와 마을 8곳에 조성된 ‘마을로 간 세월호’가 일상 공간에서의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시교육청과 4·16재단이 주최하고 문화행동 S#ARP이 주관하는 마을·학교로 간 세월호는 ‘청소년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운영’을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4월6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기억공간(전시공간) 운영, 세월호를 기억하는 공연, 세월호 메시지를 담은 그림그리기, 캠페인 등 각 학교와 팀들이 제안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공고 기억의 교실.<전남공고 제공>


 전남공고는 학생회 주관으로 토목과 제도실에 ‘기억교실’을 만들었다. 그 날의 아픔을 함께 추모하기 위해 학생회 주도로 제작한 소품을 정성껏 만들어 붙인 ‘기억 교실’은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단 한명의 학생만 돌아온 2-7반 학급을 재현한 것이다.
 
 ▲ ‘학교·마을로 간 세월호’ 운영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을 그대로 기억교실로 재현하면서 학생들은 희생자들의 삶이 자신과 같은 학생의 신분으로 겪은 비극임을 깨닫고 더 크게 공감했다.

 전남공고 학생회 김정빈 부회장은 “그때 당시 실제 희생자 학생들이 다녔던 교실을 체험해보면 우리들 마음 속에 더 깊이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억 교실을 재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성덕고의 기억 투쟁. 반크. <성덕고 제공>


 운남고 민주인권평화동아리도 기억교실을 만드는가 하면, 교실 창문에 노란 포스트잇을 이용해 추모 글귀를 적어 노란 리본 모양으로 부착했다.

 광주전자공고의 경우, 세월호 참사 추모에 이어 직업계고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장실습에 대한 문제제기로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체육대회가 있었던 지난 12일, 교내 한 켠에 세월호 추모 부스를 설치하고 현장실습 실태를 알리는 보드 전시와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바라는 점을 적는 ‘나도 한마디’ 활동을 동시에 진행했다.

 ‘학교로 간 세월호’ 프로젝트가 아니라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추모 활동을 벌인 곳도 많았다.

 광주 문흥초 학생들은 16일 추모문화제를 열고 공연·체험부스·엽서쓰기·추모식 등에서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송정중 학생들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리본 모양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봉선청소년의 문화의집 기억공간.

 
 ▲“마음이 모여 기억행동으로”
 
 ‘마을로 간 세월호’는 주로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청소년문화의집이나 수련원 등에서 이뤄졌다.

 봉선청소년문화의집은 공간 일부를 활용해 전시 공간을 마련해 세월호 전구, 캘리그라피, 포토존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활동으로 연계했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의 경우 ‘청소년의 안전한 노동을 위한 4·16 기억 캠페인’을 주제로 현장실습 희생자들을 알리는 내용을 담아 전시를 진행했다.

 그리고 전시에 참여하는 추모객들이 청소년의 안전한 노동을 위한 바람을 담은 메시지를 자유롭게 노란리본에 적어 묶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간절해진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염원이 담겼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기억공간.

 프로젝트 주최 측은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날의 진실은 밝혀진 게 없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 또한 부족하다”며 “다시금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세월호를 기억하는 광주 청소년들의 마음이 모이는 기억행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을로 간 세월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와 마을들은 추후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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