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몸상태 이유 대회 불참
안세현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 지난 4월24일 서울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유니폼 패션쇼.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와 이용섭 광주시장, 배우 성훈 씨(왼쪽)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 선수와 안세현 선수가 모두 광주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수영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 일찍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온만큼 광주대회에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마린보이’로도 불리는 박태환 선수는 2007 멜버른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대회 1위를 차지했고, 이후 2011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6FINA쇼트코스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2016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선 자유형 100m 등 4개 종목 금메달로 4관왕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수영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광주 대회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수영대회 불모지인 광주라도 박태환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대회 흥행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유니폼 패션소에서 박태환 선수 측 매니지먼트사는 “박태환 선수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에 나설만큼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 선수는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탈락하며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안세현 선수는 지난 21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여자 접영 100m, 200m에서 모두 1위를 놓쳤다.

기록 자체도 국제수영연맹의 기준 기록에 미치지 못해 광주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다만, 여자 수영의 샛별로 떠오른 김서영 선수는 여자 개인혼영 200m와 개인혼영 400m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환·안세현 선수가 직접 대회에 참가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며 “그렇지만 김서영 선수를 비롯한 박수진 선수 등 다른 출전 선수들이 선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는 박태환·안세현 선수 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 국악인 오정해 씨, 배우 성훈 씨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