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협의·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모두 마무리
조달청 시공사 선정 의뢰…
이르면 8월 말 착공 예상

▲ 이용섭 광주시장이 19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2호선 전체 노선도를 보면서 설명하는 이용섭 시장의 모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식이 광주세계수영대회 폐막 이후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호선 착공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수영대회가 모두 끝나는 8월 말 2호선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및 마스터즈대회 폐막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대 난관이었던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지난 6월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완료된 총사업비는 2조1761억 원(국비 1조3057억 원, 시비 8704억 원)으로 당초 2조579억 원 대비 1182억 원이 증가했다. 2016년 12월 실시한 기본설계 이후의 실시설계 결과와 물가 및 지가 상승분 등이 반영된 것이다.

총사업비 협의에 이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도 완료했다. 이에 시는 14일 2호선 1단계 공사 시공사 선정을 조달청에 의뢰한 상태다.

업체 선정이 8월 중순쯤으로 예상되고, 이 시장이 세계수영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기공식을 받겠다고 해 기공식 시기는 빨라야 8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상무역(환승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환승역)~조선대~광주역으로 총 연장 약 17㎞다. 정거장 2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공사발주는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업체와의 상생, 복합공정의 현장여건 등을 감안해 6개 공구로 분할해 이루어진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전체 노선도.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이 1단계 구간이다.<광주시 제공>|||||

이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호선 건설공사 시 지역민 고용,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및 장비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없이 안전한 공사를 위해 안전·품질·공정 관리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하고 안전점검 활동을 추진하는 등 안전사고 없는 도시철도 건설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2호선 공사를 앞두고 광주시는 교통대책 콘트롤타워인 ‘교통처리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대책단은 교통 혼잡 상시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구축, 난공사 예상 구간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 시 차원의 종합교통대책 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경전철 방식의 총 연장 42km 순환선으로 건설된다”며 “기존의 1호선과 시내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경우 광주지역 대부분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미세먼지 감소와 도심 열섬현상 저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2호선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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