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소년 네트워크’ 준비모임 3차례
노동기본권과 복지혜택 등 구체적 요구

▲ 지난 26일 열린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청년·청소년 네트워크’ 세번째 모임.
“광주형 일자리라면, 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줘야 합니다.”

사단법인 광주형일자리연구원(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 특별보좌관 박병규 원장)과 광주청년센터the숲(문정은 센터장)은 ‘노동존중·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청년·청소년 네트워크’ 준비모임(이하 네트워크 준비모임)을 열었다.

광주형 네트워크는 지난 5월부터 광주 지역의 7개 대학(광주대, 서영대, 전남대, 조선대, 조선이공대, 한국폴리텍대, 호남대, 이상 가나다순) 자동차 관련 학과 학생회 대표들과 청년유니온 등 청년단체 소속의 청년들과 3차례의 준비모임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노동존중, 사회연대의 가치를 실현할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청년, 학생들의 네트워크 발족을 목표로 준비모임을 가진 것.

네트워크 준비모임에 따르면, 지난 5월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첫 모임을 시작으로, 5월28일 2차 모임, 6월25일 3차 모임까지 30여명의 학생 대표들과 청년들이 참여했다.

지난 1, 2차 모임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제안자인 박병규 광주형일자리연구원장의 특강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의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사민정’이라는 사회의 핵심 주체들이 사회적 대화와 신뢰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연대적 성격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

3차 모임에서는 100년 만에 맞이하는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디지털화’ 중심의 파괴적 혁신과 완성차업체의 변화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한 박병규 원장의 특강을 진행한 후 취업 당사자인 청년, 학생들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대표들과 청년들이 제안한 주요 요구는 “광주형 일자리에 청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광주지역의 청년들에게 고용의 기회가 우선하도록 방법을 찾아달라는 것과, 조만간 만들어질 합작법인에 청년들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도 “자동차 관련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 자동차나 R&D 분야, 다른 산업에까지 확장되어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되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공감대를 얻었다.

또 “자기개발 지원, 근로시간 준수, 유급 병가, 기숙사나 임대아파트 제공, 문화생활과 녹지가 보장되는 주거환경 조성” 등 노동기본권과 복지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많았다.

이에 문정은 광주청년센터장은 “이번 3차 모임에서 확인되듯 우리 지역 청년·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광주형일자리가 사회통합형 일자리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면서 “이 네트워크 준비모임이 당사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한 박병규 광주형일자리연구원장은 “네트워크 준비모임은 우리 지역의 열악한 고용여건을 개선하는데 학생, 청년들이 그 주체로 나섰다는 점이 매우 의미가 크다” 면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습이 뒷받침될 때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고 강조하였다.

향후 네트워크 준비모임은 자동차 완성차와 부품사 공장 견학, 자동차 산업 전망 등 미래 산업 관련 특강,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 시민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에 취업을 원하는 지역의 청년들과 학생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까지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 네트워크를 발족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 학생들은 사단법인 광주형일자리연구원(062-611-8860)에 문의하면 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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