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10대 핵심정책 발표
광주형일자리 친환경차 전환 등 언급

이용섭 광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3년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광주가 갈 길은 분명하다. 1년 전 취임사에서 약속드렸던 대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과 소통으로 이룬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 간 추진할 10대 핵심정책을 밝혔다.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할 향후 3년 10대 핵심정책

① 광주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결집시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고 레거시 사업을 통해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한다.

②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광주를 명실상부한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실현한다.

③ 빛그린산단(친환경자동차), 남구도시첨단산단(에너지신산업), 첨단3지구(인공지능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시대 3대 혁신거점으로 삼아 11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기업의 투자유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운다.

④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해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창업도시 광주의 토대를 마련한다.

⑤ 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려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공동체를 실현한다.

⑥ 첨단기술을 활용해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명품 도시철도를 제공해 교통복지를 제공한다.

⑦ 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표공연?대표음식?대표문화마을 육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 전일빌딩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광주문화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시내면세점, 제2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어등산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

⑧ 내년 40주기 5?18민주화운동 기념기간에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UN)과 공동개최하는 등 5?18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2022년까지 옛 전남도청 원형을 복원하여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운다.

⑨ 광주의 젖줄 광주천을 ‘수량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조성’ 3대 분야에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문화하천으로 탈바꿈 시키고 미세먼지와 폭염 걱정 없는 친환경 도시를 조성한다.

⑩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광주-대구 내륙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조기 착공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동서화합과 번영의 길을 여는 상생의 도시를 만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가운데 핵심정책으로 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형일자리, 광주전남 상생 등에 대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먼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선 “대회가 30일만에 끝나버리면의가 없다”며 레거시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광주가 수영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영진흥센터를 유치하고 내년부터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반려견 수영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형일자리에 대해선 “1차적으로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나아가 자동차공장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기 때문에 향후 자동차산업의 미래환경변화를 보고 친환경미래자동차 생산 등으로 바꿔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상생문제에 대한 질문엔 “광주전남이 매 사안마다 치열하게 경쟁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 광주와 전남은 경제공동체가 돼야 경쟁력이 생기고 완전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장으로서 광주시민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광주의 이익보다는 광주전남 공동발전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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