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앞두고 북측에 대회 참가 호소
“대회 성공 성숙한 시민의식부터” 호소도

▲ 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호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의 참가를 위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결단’을 요청했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 없이 북한 참가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 매우 유감이다”며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 시장으로서 김정은 위원장께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채육행사인만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는 별개로 다뤄졌으면 한다”며 “북측의 광주 대회 참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이번 세계수영대회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견고한 지지자 역할을 해왔던 ‘광주’에서 개최된다”며 북측의 참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도 개막식장 600석과 선수촌 등을 비워두고 북측 선수단을 끝까지 기다렸다”며 “이번에는 북측이 150만 광주시민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도 “통일부를 비롯한 중앙정부도 북측의 대회 참가를 위해 마지막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을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별도 호소문을 통해 “광주시민 한 분 한 분이 광주의 얼굴이다’며 “안전하고 깨끗하고 친절한 광주의 이미지를 위해 불법주차·음주운전·불법현수막 없는 ‘3無(무) 광주’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2부제, 대중교통 이용하기, 질서 지키기를 통해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이번 기회에 선진교통문화도 정착시키자”면서 “메르스 위험 속에서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보여달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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