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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식장 앞 “노동자도 살자”
12일 광주여대앞 고용불안 노동자 집회
이용섭 시장 “ 집회 자제” 발언 논란 속
비정규 노동자들 “오죽하면 나왔겠나?”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7-12 22:36:46
▲ 12일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광주여대 앞에서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촉구 집회가 열렸다.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한 축포가 터진 가운데, 축제의 장 바로 앞에서는 하루하루 고용불안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선수촌, 경기장 주변에 집회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본보 10일자 ‘광주수영대회 현장 집회신고가 시민 명예훼손?’)이 됐다.

이에 굴하지 않은 집회 참여자들은 현장에 나와 최대한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집단해고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화려하게 시작됐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는 194개 나라에서 만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공식적인 개회를 선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의 주민 등 많은 이들이 개회식장 주변에 모여 들었다.

개회식장 주변의 일부 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이라도 보자”며 식전 2시간 전부터 인도에 자리를 잡고 대기하는 한편 광주여대 정문 앞 사거리 일부 구간에선 “문 대통령에 호소한다”는 시위·집회가 벌어졌다.

12일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광주여대 앞에서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광주여대 정문에서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향하는 이동로에선 최근 논란이 컸던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에 반발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 조합원 50여 명이 피켓을 들었다.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1500명 집단해고,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하라’는 피켓 등을 들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처럼 크고 좋은 행사를 치르는 와중에도 가려지지 않는 진실이 있다”며 “우리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외쳤다.

이어 이들은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먼지를 마시고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면서 수년간 비정규직으로 궂은일을 해 온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났다”면서 “민주· 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 시민 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광주여대 정문 앞 좌측 인도 펜스에는 공공연대 전국보육교직원노조 광주지회에서 ‘2년 마다 쓰고 버리는 티슈 노동자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고용안정 보장하라’며 내건 현수막들이 줄줄이 게시돼 있었다.

이들은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대체교사들로 “대체교사 정책이 벌써 10년째 운영돼 왔지만 2년마다 단기계약을 해서 소모품처럼 버려졌다”며 “작년엔 대체교사가 60명이었는데 올해는 160명으로 늘어나 활성화가 되고 광주에선 특히 많은 수인데도 이런 폐해가 반복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광주여대 앞 어린이집 대체교사들의 고용안정 촉구 시위가 진행됐다.

대체교사 정책은 어린이집 등 보육교사들의 휴가 및 연차 등 처우개선을 위해 투입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사업을 광주시가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한 시간씩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또 대로변 반대편에서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에서 “공정임금 실현”을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3~5일 총파업 이후 9~10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큰 축제의 장이지만, 비정규직 백화점이라 불리는 교육 현장 내 차별 철폐를 끝까지 외치고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현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12일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광주여대 앞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동참한 시민 A씨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대회기간 집회 자제’ 발언에 대해서 강하게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장은 관점 자체를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이토록 중요한 노동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큰 행사를 치르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고 바꾸셔야 한다”며 “큰 행사를 준비해온 만큼 노동문제도 민감하게 처리를 해야 맞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시장님으로 부임하기 전에 일자리 위원회에 중책을 맡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노동의 가치와 역행하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면서 “이 시장이 또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지지를 했고 그 정책 중 하나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내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시민들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세계인들이 광주를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의 하나로 기억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 정중하게 부탁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대회 기간 중 각종 시위나 집단행동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이미 선수촌이나 경기장 주변에 집회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내부문제를 세계수영대회 기간 중 집단행동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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