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영향권
오픈워터수영 예정대로 진행
각종 문화행사 취소…
조직위 대책마련 나서

▲ 19일 태풍 북상에도 불구하고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수영 남자 25km 결승전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는 모습.<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열리고 있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조직위는 대회에 영향이 없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9일 오후 태풍 ‘다나스’가 영향을 끼칠 것을 대비해 대회 분야별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부터 광주·여수권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직위는 21일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열리는 오픈워터수영과 수구, 하이다이빙 등 경기와 각종 시설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기운영 대책으로 19일 오전 8시부터 열리기로 했던 여수 오픈워터수영 25km 경기는 기술위원회에서 오전 5시까지 회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결정, 경기가 시작됐다.

22일 첫 경기가 시작되는 하이다이빙은 19일 현재 연습중인 선수들에 대해 기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예정대로 연습을 진행한다. 기상여건 악화 시 연습 가능여부는 심판의 판단에 따라 진행한다.

야외 경기인 수구는 천둥, 번개 등 기상상황이 ‘매우 나빠’ 경기진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정상 진행한다. 정상추진이 어려울 경우 기술위원장과 심판이 협의해 경기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경기안전 분야에서도 각 경기장별로 경찰, 소방, 민간안전 요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점검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광판의 경우는 바닥에 내려 고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오픈워터의 경우 예인선을 대기시켜 전광판을 피항 시킬 준비를 마쳤다.

태풍 영향으로 각종 문화행사들은 모두 취소한다. 조직위는 “20일은 일기상황에 따라 행사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장 시설의 경우 강한 태풍이 들어설 경우 태풍 내습 3시간 전에 주변에 설치된 몽골텐트를 철거할 계획이며 각종 배수로도 물이 넘치지 않도록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선수촌 역시 아치탑 등 고정케이블을 보강하고 강풍에 영향을 받는 각종 환경장식물에 대해 일시 철거를 준비 중이다.

또 아파트 각 세대별로 창문 담힘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 침수대비 차수벽을 설치한다.

한편, 조직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있을 경우, 취소 즉시 전 구매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고 대회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취소된 경기에 한해 입장권을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대회 중단 및 변경에 대해선 기존 입장권으로 관람을 유도토록 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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