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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 “민주주의 모르는 아베야, 들어라”
역사교사·학생 등 “강제징용 사죄부터”
부산서 ‘무료음료 나눔 트럭’ 몰고오기도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8-12 06:05:01
▲ 10일 오후 6시 광주 금남로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광주시민대회가 열렸다.

 “아베의 억지 주장, 억지행동에 화가 나요. 광주 하면, 5·18 금남로 아니겠습니까? 속이 하도 답답해서 나왔는데, 소리라도 지르니까 좀 낫네요.”

 10일 광주 금남로에선 불덩이 같은 무더위에도 ‘강제징용 사죄하라’ ‘역사왜곡 아베정권 규탄한다’ 등의 외침이 더 뜨겁게 울려 퍼졌다.

 ‘경제침탈 아베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광주 시민대회 추진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선 각 분야 시민단체 등 1000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시민대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NO아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아베 정권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날 시민대회에 참석한 역사교사 김은정 씨는 일본이 아닌 일본의 ‘아베’를 강하게 규탄했다.

 “아베가 (강제징용 피해에 대해) 악랄하게 나오는 건 억지에 불과해요. 거기에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고 평화헌법에 손을 대고 있는 것도 정말 우려되는 일입니다.”

 그는 “GSOMIA(지소미아) 폐기는 일본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었으니 이것부터 폐지하는 게 일본의 힘을 뺄 수 있는 카드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6시 광주 금남로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광주시민대회가 열렸다. 아베 규탄 현수막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금남로에 게시한 시민들.
 
 ▲“지금 이 분노 잊지 않고 행동할 것”
 
 “오늘 금남로에 서니 국정농단 사태로 발발한 3년 전 촛불집회가 떠오릅니다. ‘정의를 사수하자’며 많은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났어요. 이번에도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아베의 만행을 막아냈으면 합니다.”

 한 고등학생은 일본 산 학용품을 사지 않고, 과자나 음료수 등 일본 간식을 사먹기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학생은 “아베가 우리나라와의 신뢰관계가 악화됐다고 했는데 정말 뻔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한 명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고 많은 것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느끼는 이 분노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행동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께서 무대에 올라 일본의 거짓말에 속아 고통을 당하게 된 일화를 말씀하실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며 “이게 우리나라가 당한 역사인데, 아베는 반성이나 사죄는커녕 정반대로 나오는 것 같다. 더 이상 우리나라가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점점 뜨거워지는 집회의 열기 속에서 ‘무료 음료 나눔’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도 있었다.

 ‘아베 규탄’ 메시지로 랩핑한 푸드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고 있는 부산시민 오영애 씨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팥빙수와 냉커피 등 시원한 음료를 무료 나눔하고 있었다.

 그는 “광주에서도 아베 규탄 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바로 달려왔다. 광주는 저에게 민주화 운동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어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시민들이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음료 한 잔으로 기력을 찾으셨으면 해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6시 광주 금남로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광주시민대회가 열렸다. 무료 음료 나눔 트럭을 몰고 부산에서 광주를 찾은 오영애씨 트럭.
 
 ▲“조선일보 폐간때까지 트럭순회”
 
 음료 나눔 트럭에는 ‘아베야, 너희는 민주주의 있냐? 우리는 민주주의 있다. 우리는 너희에게 없는 민주주의로 너희를 이길 것이다. 너희가 경제라는 소총 하나 들고 돌격을 외칠 때, 우린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무기로 너희를 상대할 것이다. 우리에겐 뜨거운 경험이 있다. 민주주의로 세상을 바꾼.’이라는 문구가 랩핑 돼 있다.

 오래 전부터 시국 관련 집회를 찾아 무료 음료 나눔을 하고 있는 그를 돕기 위해 광주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손을 보태고 있었다. 그는 부산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선일보가 폐간할 때까지 가게 문을 닫고 트럭순회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 조선일보를 보면 친일신문을 넘어서 일본지국이라고 해도 믿겠다”며 “일본 극우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가 폐간할 때까지 트럭을 몰고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 전국 어디든 누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대회 추진위에는 광주지역 시민단체 등 110여개 단체가 참여했고 이날 광주시민대회를 시작으로 추후 광주지역 연대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아베규탄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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