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기 노사민정협의회 출범회의
이용섭 시장 “대표이사 선임
정부·경제계 가교 역할 고려”

▲ 광주광역시 제5기 노사민정협의회가 20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범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일 본격 출범하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명칭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광역시 제5기 노사민정협의회 출범회의에서 합작법인 설립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법인 명칭, 대표이사 선임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법인 명칭은 공모를 통해 600건 이상이 접수됐는데 이중 이미 특허가 난 이름을 제외하고 최종 후보로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와 주식회사 ‘우리자동차’ 두 개로 좁혀졌다”며 “이를 놓고 주요 주주간 협의를 거쳐서 ‘광주글로벌모터스’로 합의해 오늘(20일) (발기인총회에)에 올릴 것이다. 최종 결정은 발기인 총회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대표이사에 대해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잘 실현하고 중앙정부, 경제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너사람을 검토했다”며 이 역시 발기인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법인 임원은 1대 주주인 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 2대 주주 현대차, 3대 주주 광주은행이 각각 파견한 3명(비상근)으로 구성되고, 이중 1명이 대표이사로 선정된다.

이 시장은 또 “합작법인 자본금 2300억 원은 다 모집이 됐다. 실제로는 2300억 원이 조금 넘었다”면서 “광주시민들의 노력과 열정, 땀으로 만들어진 법인이기 때문에 시민주도 모집해야 하는데 그건 증자하는 과정에서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법인 정관에 대해선 “지난 12일부터 출자자들에게 공람을 시켜 동의를 얻었다”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대로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은 이날 오후 발기인총회가 끝나면 바로 설립등기를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빛그린산단 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자동차공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업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생산 차종은 1000cc 미만 가솔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 시장은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친환경 자율주행차인데 우리가 만드는 소형 내연 자동차 가지고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일부의 걱정이 있다”며 “지금은 수익성, 대중성이 있는 소형 SUV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 추이를 실시간으로 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만드는 자동차 공장은 일단 유연하다. 내연차로 가지만 언제든 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갖고 수익성이 발생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발기인총회는 이날 오후 2시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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