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도로변 가로수 등 급격히 확산
7~16일 1차 방제, 28일까지 2차 방제

▲ 방제 작업. <서구 제공>
광주 서구가 최근 활엽수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돌발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서구 마륵동 도로변 가로수에 송충이와 비슷한 벌레가 잎을 먹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 결과 미국 흰불나방 유충으로 확인된 것.

미국 흰불나방은 뽕나무, 왕벚나무, 버즘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에 나타나며 나뭇가지에 거미줄로 막을 형성하고 잎을 먹어치운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뭇잎의 잎맥만 앙상하게 남아 세력이 약해지는 등 미관을 해치고 심각한 피해를 입게된다.

이에 서구는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일부터 방제작업을 실시, 16일까지 관내 1차 방제를 완료하고, 28일까지 2차 방제를 실시하는 등 예찰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내 가로수 중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수종인 왕벚나무, 버즘나무, 이팝나무 등 9000여 주를 중심으로 집중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타 가로수에 흰불나방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될 경우 서구 공원녹지과(062-360-7699)로 신고하면 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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