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물주·임차인·구청 간 상생협약식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20일 동명동 ‘아이플렉스(I-PLEX) 광주’에서 동명동 건물주와 상가임차인 간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건물주, 상가임차인,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둥지 내몰림 없는 동명동 거리를 만들기로 서로 뜻을 모으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대한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해 상생상가 현판도 전달됐다.

동명동 건물주 30명과 상가임차인 80여명이 참여한 이번 상생협약은 지난 6월 ‘지역상권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 공포 이후 이를 구체화하는 첫 번째 결실로 동명동 상권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내용은 건물주는 임대기간 동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제반규정을 준수해 적정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상가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 등 상권의 지속적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동구는 공공인프라 및 환경개선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협약에 동참한 한 건물주는 “동명동 발전을 위해 저부터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동명동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이번 협약에 주변 건물주들이 추가로 참여하도록 적극 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가파르게 오르는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고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동명동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이번 상생협약 체결과 더불어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 관련 영세소상공인 권리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세무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담 법률·세무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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